매일 아침 두통에 눈을 뜬다.
두려움에, 아쉬움에 그리고 그리움에 새벽부터 뒤척인다.
그리고 그것이 꿈인 줄 알고는 참 다행이다 싶지만,
그도 아주 잠깐- 두통은 꿈이 아니다.
이따금 찾아오곤 했었다, 이 정도의 두통쯤은.
그런데
질적으로 다르다.
모처럼 제대로 된 놈이 온 것 같다.
덤빌 테면 덤벼보라지.
나에게 닥쳐올 일은 겁날 것 없으나,
정작 내가 매일 마주하는 두려움은
더이상 또렷하지 않은 나의 결심, 생각 따위렷다.
나는 지금 어디서 무얼 하며 살아가는 걸까.

귀를 기울이세요.
어느 순간인가 당신 귀에는 아무 것도 들리지 않는 순간이 옵니다.
불현듯.
당신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또 무엇을 하고 싶은지.
궁금하지 않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