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질없다.
by gom9
어린이
아이들이 졸업을 한다.
오랜만에 학교를 가니 알 수 없는 서먹함에 섭섭한 생각마저 든다.
그나마 졸전하는 남자동기들의 이름을 보면서
아직은, 이라고 간사하게 달래준다.

교수님 찾아 삼만리.
예나 지금이나 싸가지 없는 과사 조교는 본교 졸업생이면서 R동도 모르냐고 구박했지만
내가 딱 한 번 봐주마 하고 눈감아 주었다.
여전히, 후진 서비스.
R동은 내가 졸업한 다음에 생긴 홍문관이란 말이다 -_-
아, 내가 벌써 이래 끝물이 되었나.
R동 모르는 게 이상한 아주 먼 옛날 사람이 되어버렸네.

20090916  홍대R동

졸업할 때만 해도 앙상했던 묘목이 어느새 자라 학교는 숲이 되어버렸고
후줄근 했던 이정표들은 새단장하여 새이름을 달고 있다.

20090917  미술대학
by gom9 | 2009/09/20 22:34 | memory | 트랙백 | 덧글(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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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swish77 at 2009/10/09 08:16
술대학인데..
Commented by gom9 at 2009/10/11 05:13
ㅋㅋㅋㅋ 눈에 확 들어오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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